• 월. 9월 22nd, 2025

오라클, 공동 CEO 2명 선임… ‘AI 시대’ 리더십 가속화

By이소연 (Lee So-yeon)

9월 22, 2025

오라클이 클레이 마고워크(Clay Magouyrk)와 마이크 시실리아(Mike Sicilia)를 공동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존 CEO였던 사프라 카츠(Safra Catz)는 이사회 부의장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이번 인사는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클라우드 인프라와 산업별 AI 애플리케이션 분야의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풀이됩니다.

새로운 리더십: 클라우드 및 산업 AI 전문가

클레이 마고워크 신임 CEO는 2014년 아마존 웹 서비스(AWS)에서 오라클에 합류했으며, 오라클 클라우드 엔지니어링팀의 창립 멤버로서 OCI(Oracle Cloud Infrastructure) 2세대 설계와 비즈니스 성공을 이끌었습니다. OCI 2세대는 하이퍼스케일 퍼블릭 클라우드와 기가와트 규모의 AI 학습 데이터센터 모두에 동력을 공급하는 고성능, 보안, 비용 효율적 플랫폼입니다. 그의 리더십 아래 OCI는 전례 없는 성장을 기록하며 AI 학습 및 추론을 위한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마이크 시실리아 신임 CEO는 프리마베라 시스템즈(Primavera Systems) 인수를 통해 오라클에 합류했으며, 수직적 애플리케이션과 응용 AI 분야의 깊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가 이끄는 엔지니어링팀은 기존 코딩 방식을 대체하는 ‘의도 기반 애플리케이션 생성’ 기술을 개척했으며, 헬스케어, 금융, 통신, 유틸리티, 유통 등 다양한 산업군 애플리케이션에 정교한 AI 에이전트를 추가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AI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은 규제 산업과 전통 산업 모두에 포괄적인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래리 앨리슨의 기대와 신임 CEO들의 비전

래리 앨리슨 오라클 이사회 의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인류는 AI 발전을 위해 막대한 자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가 그 중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클레이는 빠르게 성장하는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 비즈니스를 이끌어 온 경험을 통해 CEO로서의 역량을 입증했으며, 마이크는 최신 AI 기술을 사용하여 오라클 헬스를 포함한 산업 애플리케이션 비즈니스를 완벽하게 재구축했다”며 “두 사람은 이미 수년 전부터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 사업을 AI에 전념하도록 했고, 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검증된 두 리더와 함께 일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마고워크와 시실리아 신임 CEO는 공동 성명을 통해 “AI 시대에 오라클을 이끌게 되어 기쁘다. 기술 혁신이 비범한 사업 기회와 초고속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AI, 클라우드 인프라, 수평적 및 산업별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 우리가 가진 강점을 결합하여 고객에게 최신 AI 역량을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사프라 카츠, 이사회 부의장으로… “가장 강력한 시점에 바통 넘겨”

2014년부터 CEO직을 수행해 온 사프라 카츠는 오라클 이사회 부의장으로 임명되었습니다. 래리 앨리슨 의장은 “사프라는 오라클이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강자로 거듭나는 과정을 이끌었으며, 이는 최근 실적이 명확히 증명한다”며, “부의장으로서 그녀와 나는 26년간 이어온 파트너십을 계속 유지하며 오라클의 방향과 성장을 함께 이끌어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카츠 부의장은 “오늘날 오라클은 AI 학습과 추론 모두를 위한 최고의 클라우드로 인정받고 있으며, 그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녀는 “회사의 기술력과 비즈니스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며, 경이로운 성장률은 더욱 번영할 미래를 가리키고 있다. 지금과 같이 강력한 시점이야말로 차세대 유능한 경영진에게 CEO 역할을 넘겨줄 적기”라며 신임 CEO들에게 축하를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