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감격적인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이와이 아키에 선수가 2주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향해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쾌조의 스타트, 완벽했던 첫 라운드
21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열린 LPGA 투어 대회 1라운드에서 이와이 아키에 선수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이며 7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이 대회는 코스 사정상 변칙적으로 1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했으며, 이와이 선수는 첫 홀부터 긴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습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녀는 “터치가 다소 강했지만, 라인을 정확하게 읽고 있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흔들림 없는 집중력과 공격적인 플레이
이와이 선수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이번 대회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12번과 13번의 연속 파5 홀에서 버디를 놓쳤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파를 지켜내며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오히려 후반 9개 홀에서 버디 5개를 몰아쳤으며, 특히 마지막 8번 홀부터 10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압도적인 마무리로 1라운드를 마쳤습니다. 그녀는 “우승 다음 주라 약간의 불안감은 항상 있다”고 솔직하게 밝히면서도, “한 타 한 타에 높은 집중력을 유지한 것이 좋은 샷과 퍼트로 이어졌다”고 완벽했던 경기에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대기록을 향한 도전
이와이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LPGA 투어 역사상 4번째로 첫 우승 후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하는 선수가 됩니다. 1993년 이후 공식 기록이 집계된 이래 이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2016년 3연승), 트리시 존슨(잉글랜드, 1993년), 에밀리 클라인(1996년) 단 3명뿐입니다. 이와이 선수는 “이번 주도 나다운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싶다”며 일본 선수 최초의 대기록 달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주요 선수 및 다른 일본 선수들 성적
이와이 선수가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세계 랭킹 1위인 지나 티티쿨(태국) 등 5명의 선수가 2타 뒤진 5언더파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다른 일본 선수들 중에서는 사이고 마오 선수가 3언더파로 공동 8위에 오르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하타오카 나사 선수와 요시다 유리 선수가 2언더파로 공동 13위를 기록했습니다. 시부노 히나코 선수와 타케다 리오 선수는 1언더파로 공동 21위에 자리했습니다.
카츠 미나미 선수는 이븐파(공동 38위), 바바 사키 선수는 1오버파(공동 63위), 니시무라 유나 선수는 2오버파(공동 87위)를 기록했으며, 이와이 아키에 선수의 쌍둥이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 선수는 4오버파(공동 129위), 사소 유카 선수는 5오버파(공동 140위)로 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