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피프티 피프티’ 출신 멤버 새나(SAENA), 아란(ARAN), 시오(SIO)가 새로운 소속사를 통해 연예 활동을 이어간다.
엔터테인먼트 기업 아이오케이컴퍼니는 12일, 자회사 레이블 ‘메시브이엔씨(MASSIVE E&C)’를 설립하고 새나·아란·시오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이오케이컴퍼니는 배우 고현정, 조인성 등이 소속된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음악 사업 확장을 위한 전략적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 사람은 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전 멤버로, 2023년 2월 발표한 데뷔곡 ‘큐피드(Cupid)’로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 곡은 발매 130일 만에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 100위로 진입하며 K팝 걸그룹 중 가장 빠른 기록을 세웠고, 이후 17위까지 오르며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이 곡은 총 25주 동안 차트에 머무르며 K팝 걸그룹 중 최장기간 진입이라는 신기록도 세웠다.
하지만 소속사 어트랙트와의 갈등으로 인해 새나, 아란, 시오, 키나 네 멤버는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며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 법원은 이들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키나를 제외한 나머지 세 멤버는 법적 대응을 이어갔다. 반면 키나는 항고심 선고 직전에 항고를 취하하고 어트랙트와의 관계를 회복했다.
이에 따라 어트랙트는 새나, 아란, 시오에 대해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이들과 전 피프티 피프티 프로듀서였던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새나·아란·시오가 새 소속사에 합류한 만큼, 향후 법적 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어트랙트는 키나를 중심으로 피프티 피프티를 5인조로 재편성했다. 오디션을 통해 새 멤버 문샤넬, 예원, 하나, 아테나를 선발했으며, 오는 9월 20일 두 번째 미니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새나, 아란, 시오는 하반기 중 메시브이엔씨의 첫 글로벌 아이돌 그룹 멤버로 새롭게 데뷔할 계획이다. 아이오케이컴퍼니는 이들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음악 시장 진출에 나서며, 새로운 K팝 스타 탄생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